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층층잔대
atom77
2010. 8. 9. 15:21
한여름 고향의 밤 하늘에서 무수히 빛나던 별을 보셨습니까?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꽃이 바로 층층잔대입니다.
별처럼 빛나는 무수한 작은 종,
보랏빛 감도는 옅은 남색은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일러줍니다.
잔대,층층잔대,당잔대,섬잔대 등 10여종으로 분류되는 잔대는
약재로는 사삼으로 불리는데,
예로부터 인삼 고삼 현삼 단삼과 더불어 5대삼의 하나로 꼽힙니다.
초롱과의 잔대는 더덕이나 도라지와 같이 수십 수백년 묵은 것이 발견되기도 하며,
뱀독이나 독약 등 100가지 독을 해독하는 약효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자잘한 종들이 둥굴게 원을 그리며 층층이 꽃을 피우는 걸 보면
누구나 '아하! 그래서 층층잔대로구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