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둥근잎꿩의비름-3
atom77
2017. 10. 14. 06:00
간밤에 비가 오더니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이제 그토록 화사했던 둥근잎꿩의비름도 곱디고운 홍색을 잃어가고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2017년 가을 둥근잎꿩의비름의 꽃이 더없이 풍성하고 화려했음은
맨 아래 2016년 10월 7일 담은 사진과 비교하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답압(踏壓).
한마디로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의 압력으로 생태계 훼손의 한 원인으로 꼽히곤 합니다.
오가는 발걸음이 많으면 땅이 굳어져 통기성과 통수성이 나빠지면서 식생에 악영향을 준다는 설명이지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개는 멀찌감치서 바라봤는데,
올해 갑자기 호기심이 높아졌는지 가까이 찾는 발걸음이 늘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