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애기자운

atom77 2018. 4. 25. 06:37

꽃 못지않게 풍경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높은 산, 깊은 계곡, 푸른 바다, 긴 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런....

그런데 그런 곳과는 또 다른,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탁 트인 공간, 봉긋 솟은 봉분, 커다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주 작은 풀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이름도 작고, 어림을 뜻하는 '애기' 자가 들어가는 애기자운이 너른 잔디밭 사이 곳곳에 피어 있습니다.

운 좋게도 흰 애기자운이라고 우길 만한 꽃송이 하나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