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병조희풀/자주조희풀
atom77
2010. 10. 25. 15:22
오며 가며,
어떤 것은 형태가 귀엽고 예쁘고 특이해서,
또 어떤 것은 색감이 고아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어느날
같은 꽃을 찍었나 하고 생각이 나
찾아보니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더군요.
그래서 알게된 게 바로 병조희풀과 자주조희풀 꽃입니다.
위 3장은 몸통이 호리병을 닮은,
조그만 코카콜라병을 빼 닮은,
그러면서도 입을 뾰족뾰족 내밀며 투정을 부리는 듯
귀여운 어린아이를 생각나게 하는
병(甁)조희풀입니다.
반면
아래 3장은 몸통은 가름한 일자형으로
4,5개로 갈라진 꽃잎이 더 길고
꽃색이 짙은 남보라빛으로 아주 곱디고운
자주(紫朱)조희풀입니다.
둘다 미나리아재빗과의 식물로
풀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은 관목 즉, 나무입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전국 모든 산 길가에서 꽃을 피웁니다.
자웅이주(雌雄異株).
은행나무와 같이 암수가 다르다는데
꽃 모양도 암수가 다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