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산수-111-반야사 호랑이

반야사(般若寺)

충북 영동 황간면과 경북 상주 모동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933m 백화산(白華山) 자락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48년 전인 1974년 8월 15일 저녁 무렵 처음 방문했던 그곳을 40여 년 만에 다시 찾았더니,

수령 500년이라는 배롱나무는 여전히 우람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근데 도착한 때가 어두워지기 시작한 초저녁인 데다 나이도 어려서 그랬는지 당시에는 못 보았던

호랑이 형상이 떡하니 앞을 가로막습니다.

한반도에서는 멸종되었다는 영물 호랑이가 백화산에 기슭에 다시, 그리고 영원히 살아난 듯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