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푸른천마

atom77 2022. 6. 7. 06:00

푸른천마

난초과 천마속의 여러해살이풀.

 

<전체가 녹색>이어서 그 이름을 얻은 푸른천마.

예로부터 하늘이 내린 영약으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는 천마(天麻).

그중에도 독특한 색으로 눈길을 끄는 푸른천마가 쑥 솟아났다는 선한 이의 전언에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절정기를 다소 지나 시들었을 거란 염려가 있었는데,

운 좋게도 싱싱하게 피어나는 이웃사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니 그 작은 꽃 가운데 까만 점이 보입니다.

뭔가 보니 곤충 하나가 꿀 찾아 그 좁은 화관을 들락거립니다.

그 비좁은 곳에 맛난 게 있다고.

어쨌든 운은 하늘이 내리지만, 복을 나누고 짓는 것은 사람임을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