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은연화
atom77
2011. 12. 2. 14:04
이름 붙은 은연화(銀蓮花).
홀아비바람꽃의 다른 이름입니다.
평소 가랑가랑한 꽃대 끝에
달랑 작은 꽃 하나 달려 안쓰럽게 여겨지던,
홀아비바람꽃이
그 날따라 별칭처럼 큼지막한 연꽃을 닮은 듯 푸짐하고 풍만해 보이더군요.
희기는 백설처럼 하얀 게 은백의 피부미인을 떠올리게 하던군요.
사진 찍은 날자를 확인해보니 2011년 5월 9일 오후 2시 무렵입니다.
봄비를 무릅쓰고 산에 올랐다가
시커먼 비안개가 서서히 걷힐 즈음에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