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Mt.키나발루의 꽃들

atom77 2012. 2. 13. 16:47

'거대한 산이 앞에 있었다.
거대한 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동남아시아의 최고봉 키나발루를 처음 마주하면서 떠올린 단 하나의 문장입니다.
높이 4095.2m.
과연 산은 높고 컸습니다.
바다에서 바라봤을 때 수평선 저 멀리 구름 위에 공룡처럼 우뚝 솟아 있듯 과연 거대했습니다.
그 안에 무수히 많은 열대식물의 꽃들이 피어 있겠지만 주마간산 여행객에겐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스치듯 지나는 길에 몇몇 꽃들을 미처 이름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름을 알지 못하니 세상에 내보는 일도 그만둬야 마땅하겠지만,
영하의 날씨 속에 적도의 꽃으로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올립니다.
혹 이름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