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앵초
atom77
2012. 6. 1. 09:19
싱그러운 봄날이 시작되던 4월말 동무들과 두릅 따러 갔다가 담은 앵초입니다.
동무 둘은 가시에 찔려가며 두릅순과 씨름하는 사이 저는 아스라이 피어오르는 앵초에 마음을 빼앗겨 한참을 땡땡이쳤습니다.
헌데 한참 후 만난 동무들 왈,"이젠 여기도 틀렸다 벌써 여러 사람들이 한바탕 훑고 지나갔다.내년에는 더 깊은 산,더 외진 숲으로 가야할까 보다."하더군요.
여기저기 가릴 것 없이 너도 나도 산나물 하러 나서니 전국 어디나 이름깨나 알려진 나물은 씨가 마름 지경이랍니다.
암튼 이 산 저 산 이 골 저 골에서 키큰앵초가 화사하게 피었다가 지었을 즈음 봄의 초입에서 만난 앵초를 뒤늦게 올리려니 조금 저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