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흰그늘용담

atom77 2012. 6. 19. 16:51

산이 높고 골이 깊으면 흰 꽃은 더 희고,붉은 꽃은 더 붉어집니다.

색의 순도가 더 높아지고 감도가 더 짙어진다고 할까요.

한라산 윗세오름 가는 길에 만난 흰그늘용담의 흰색 또한 그러했습니다.

한라산 높은 지대에서만 핀다는 토종식물 흰그늘용담, 

첫눈에 알아볼만큼 눈에 띄게 예쁘고 청초하고 단아한 꽃이었습니다.

5~7월 핀다고 하더니 요즘의 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의연하게 피어있었습니다.

같은 쌍떡잎식물 용담목 용담과의 두해살이풀인 구슬봉이도 바로 옆에서 연한 하늘색으로 피어있었습니다.

꽃색이 다르고 줄기와 가지 등이 다소 차이날 뿐 거의 같은 형태로 피어있었습니다.

참으로 헷갈리는 이웃사촌입니다.

참 한라산에 피는 흰그늘용담인 만큼 한라산을 배경으로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