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설중'복수초

atom77 2013. 4. 18. 21:30

이른 봄 얼음(눈) 사이에서 피어난다고 해서 얼음새꽃, 눈색이꽃이라고 한다지요.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해서 설연(雪蓮)이라고도 한다지요. 제주나 남쪽 지역에서 해가 바뀌는 1월초부터 피기 시작해 경기,강원 산악지대는 5월초까지도 피기도 하니 개화기간이 5개월 가까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으로 긴 세월 피고지는 봄 야생화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꽃이 없는 정초 노란 복수초가 피어나면 너도나도 앞다퉈 카메라에 담다가 3,4월 바람꽃 등 다른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다들 외면하기 일쑤이지요.게다가 복수초 자체도 이산 저산 여기저기 흔하게 피니 귀한 대접 받기는 틀렸지요.그러면서 다들 핑계 삼아 한마디씩 합니다."복수초는 눈 속에 담아야 제격인데..." 

그렇습니다. '눈속에 담아야', '얼음새 핀 거라야 제격'이라는 설중복수초를 제대로 만났습니다. 얼음새꽃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