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금난초
atom77
2013. 5. 17. 10:00
이토록 화려하다니...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화려하고 강렬한 야생화입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금난초(金蘭草)입니다. 말 그대로 황금색 노란꽃이 송이송이 꽃대 위에 한 가득 달려 있는 모습이 절로 감탄사를 내밷게 합니다.
은난초,은대난초와 마찬가지로 꽃잎이 활짝 벌어지지고 않고 하늘을 향해 반쯤 벙그러지는데 제 속을 다 보여주지 않기에 더 사람의 눈길을 끄는 것 같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은난초, 은대난초와 달리 중부지역까지 내려가야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금난초의 생존 적정 기후가 그 선까지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그늘 숲 속이 아닌, 양지바른 둔덕에서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또 태양을 향해 꽃봉오리를 반쯤 열어 젖힌 채 당당하게 피어나는 금난초의 황금색에 마음이나마 한껏 부자가 되는 봄날의 끝자락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꽃복' 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