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물매화

atom77 2014. 11. 8. 11:43


세월이 참으로 화살처럼 빨리 지나갑니다.
정선바위솔 담으러 갔다가,
혹시나 하고 이삭줍기에 나섰다가 늦둥이 물매화를 담은 게 엊그제 같은데, 
사진 기록을 확인해보니 그게 10월 24일이니 벌써 10여일이 후딱 지났습니다. 
물매화 자생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지만, 
이미 한창 때를 한달여나 지났고 또 노루꼬리만한 가을 햇살이 이미 지고 있는 시간대이기에 
작은 기대조차 하지않고 그저 한번 들러본다는 심정으로 물맑은 계곡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물매화 두송이가
그것도 바로 물가에서 싱싱하게 피어 생긋 인사를 합니다.
그늘이 지고 햇볕이 들지않는다고 한들 무에 대수겠습니까.
그저 감사하고 감읍할 따름이었지요.
그렇게 만난 물매화입니다.
물매화 곁에 핀 좀개미취는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