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큰괭이밥

atom77 2015. 4. 16. 06:07

 

 

 

 

 

 

 

 

 

무릎을 꿇어야만 볼 수 있는 풀꽃입니다.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지 한사코 고개를 숙이고 있기에,

무릎을 꿇고도 경배하듯 고개를 치들어야만 겨우 환한 얼굴을 대면할 수 있는,

큰괭이밥입니다.

봄 전국의 어느 산에서나 만날 수 있는 갸날픈 풀꽃입니다.

누구에게는 하찮아 보이지만,

붉은색 줄무늬 꽃잎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이는 기꺼이 몸을 낮추고 눈을 맞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