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동해안의 야생화-2-갯메꽃
atom77
2015. 6. 1. 07:01
동해 일출은 언제나 가슴벅찬 감동을 안겨줍니다.
저 멀리 검푸른 바다 위로 붉은 기운이 번지는가 싶더니,
한순간에 눈썹 모양의 해가 바다 위로 훌쩍 떠올라 형형한 빛을 발합니다.
밤새 오므렸던 갰메꽃의 꽃잎도 덩달아 열리면서 새날의 환희를 노래합니다.
뭍에서 흔히 보는 메꽃과 꽃모양은 진배없으나 이파리가 확실히 구별됩니다.
메꽃의 잎은 길쭉한 창모양인데 반해 갯메꽃의 잎은 둥근 하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갯메꽃이 꽃잎을 열면서 어느새 동쪽 바닷가의 작은 어촌마을에도 또 다른 아침이 오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