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라시아 친선특급
한반도 북방계 식물의 뿌리를 찾아서-2-넌출월귤,장지석남,시로미,다람쥐꼬리
atom77
2015. 7. 13. 15:00
넌출월귤
애기석남
시로미
다람쥐꼬리
각종 도감에 우리나라 높은 산에 자생하며, 또 시베리아나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도 자란다는 설명이 붙어 있는 대표적인 북방계 식물인 넌출월귤, 애기석남(각시석남), 시로미, 다람쥐꼬리입니다.
넌출월귤과 애기석남은 둘 다 진달래과의 늘푸른 키작은 떨기나무로 고산지대 물기 많은 곳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백두산 일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즈음 백두산에 다녀오는 야생화 동호인들이 많이 담아오는 사진의 하나가 바로 이들의 작은 종모양의 꽃이거나 열매입니다.
한라산 높은 곳에서 발견되는 시로미와 다람쥐꼬리 역시 둘 다 북방계 식물로 분류됩니다.
얼핏 보기에 시로미와 다람쥐꼬리는 서로 많이 담았는데,
열매의 맛이 달지도 시지도 않아 시로미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시로미는 늘푸른 떨기나무인데 반해
다람쥐꼬리는 늘푸른 풀입니다.
넌출월귤이나 애기석남, 시로미, 다람쥐꼬리 모두 건조하고 습기가 부족한데서 자생하는 북방계 식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작고 통통하며, 끝이 바늘처럼 뾰족한 형태의 잎에서 습기를 많이 머금고, 또 가능한 배출하지 않으려는 북방계 식물의 한 특성을 짐작해봅니다.
앞서 언급했듯 빙하기 한반도로 내려온 북방계 식물들이 가속화되는 온난화 와중에 마지막 생존 터전으로 삼고 있는 곳이 바로 백두산과 한라산과 같은 고산지대임을 보여주는 넌출월귤과 애기석남, 시로미와 다람쥐꼬리입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