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꼬리겨우살이

atom77 2016. 12. 1. 10:50





정말 어렵게 만난 꼬리겨우살이입니다.

겨우살이과의 대표 종인 겨우살이나 붉은겨울살이 등 늘 푸른 다른 겨우살이들과 달리 ,

열매가 노랗게 익어갈 무렵 잎이 지는 낙엽성 반기생 관목입니다.

숙주 나무도, 반기생 나무도 모두 이파리가 떨어지고 나목이 되니,

노랗게 익어가는 꼬리겨우살이의 열매가 또렷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지 끝에 줄줄이 매달려 영롱한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 나는 열매가, 

마치 원형 장식을 단 동물의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꼬리겨우살이라는 이름이 붙었구나 하고 이해됩니다.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 등 높은 산 깊은 계곡에 가야 만날 수 있는데,

그곳에도 그 수가 겨우살이의 1,000분의 1이나 될까 싶은 정도로 매우 희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