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와룡매(臥龍梅)
atom77
2018. 3. 27. 06:00
와룡매(臥龍梅).
용(龍)이 승천(昇天)에 앞서 바닥에 엎드려 꿈틀거리는 듯하다 해서,
와룡매란 이름을 얻고, 유명세를 탔다는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교정의 백매(白梅)입니다.
1927년 전신인 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할 당시 일본인 교사가 처음 심어 가꾸기 시작했다고 하니,
양편에 늘어선 70여 그루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수령이 90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고매(古梅)들과 달리 하늘을 향해 솟구치기보다 땅바닥과 수평하게 옆으로 구비구비 뻗어나가,
와룡매란 명성이 허명이 아님을 실감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