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고불매(古佛梅)

atom77 2018. 4. 10. 06:00

백양사 대웅전 용마루에 봄볕이 가득 내려앉았던 2018년 사월 초사흘,

우화루(雨花樓) 뜨락에는 담홍색 꽃비가 내립니다.

봄바람 불어 매화우(梅花雨) 절 마당에 흩어지자

날리는 꽃잎에 실려 고불매(古佛梅의 봄'이 어느덧 저만치 떠내려 갑니다.

앞산 뒷산 하얗게 핀 산 벚꽃이 이제부터 봄은 내 차지라고 외치는데.

장삼 가사 차려입은 스님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지나갑니다.

아서라,

가는 봄 잡지 마라,

명년 봄 고불매 맑은 향(淸香) 소식 더딜까 두렵구나.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486,

 350년 동안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아름다운 담홍색 꽃과 은은한 향기를 피우고 있는 홍매이다.

1947년 만암대종사가 부처님의 원래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백양사(白羊寺) 고불총림(古佛叢林)을 결성하면서

이 나무가 고불의 기품을 닮았다 하여 고불매라 부르기 시작했다.“

백양사 고불매 앞에 새겨진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