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한계령풀
atom77
2018. 4. 8. 06:00
2018년 춘삼월 저 멀리 부산을 포함한 경남북 등 따듯한 남쪽 나라에 봄눈이 내리더니,
4월 들어서는 아예 꽃나무는 물론 공기마저 얼리는 강추위가 봄 숲을 뒤덮습니다.
불과 사나흘 전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에
한계령풀이 '벌써 내 세상이네.'라며 서둘러 노란색 꽃대를 올리더니,
난데없는 한파가 찾아오자 그만 고개를 떨구고 설중화, 아니 스스로 아예 얼음꽃, 빙화(氷花)가 되었습니다.
그간 봄 눈에 묻힌 야생화를 적지 않게 만났지만,
꽃은 물론 공기까지 사위(四圍)가 모두 얼어붙은 광경을 보기는 정말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