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은대난초
atom77
2018. 6. 8. 06:00
추상같은 선비의 기개가 느껴지는 야생화, 은대난초입니다.
쭉 뻗은 이파리에서 지조와 절개, 감히 만만하게 대할 수 없는 품격을 봅니다.
산기슭 가득한 초록의 숲에 단 한 송이만 있어도 단연 돋보이고,
여러 촉의 은대난초가 모여 무질서하게 서 있는 듯싶어도 엄정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대나무 숲에 청량한 바람이 일듯 길고 날렵한 이파리에도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