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물봉선
atom77
2018. 9. 11. 06:56
지독한 폭염을 잘 이겨낸 걸 보상이라도 하려는 걸까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둥둥 떠다니는 그림 같은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그런 나날입니다.
아마도 미세먼지 걱정 않고 외출할 수 날이 가장 많았던 2018년으로 기억되지 되지 않을까
감히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찌 되었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화창한 시기 전국 어디서나 숲 가장자리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꽃이,
바로 물봉선일 것입니다.
손대면 톡 터지는 열매를 달고,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Do not touch me!) 라는 꽃말을 내세워 숲을 보존해달라는 호소하는 물봉선.
물 맑은 계곡에 핀 한 송이 물봉선 위로 한 줄기 햇살이 쏟아지니
흔하디흔한 꽃도 제법 그럴싸한 명품으로 재탄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