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설중(雪中)' 모데미풀

atom77 2019. 4. 11. 17:23

오는 듯 마는 듯,

가시는 듯 오는 듯,

그렇게 봄눈이 내렸으면 좋을 걸

무작스럽게 

발목이 빠지도록 내리는 바람에

막 피어난 봄꽃들이 눈 속에 잠겨버렸습니다.

'4월의폭탄'을 맞고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모데미풀은 일단 꽃잎이 벌어지면 엔간해선 그 모양 그대로 유지하기에

'설중화(雪中花)' 모델로는 최고이지만,

안쓰러운 마음은 금할 길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