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개회나무
atom77
2019. 7. 10. 06:00
개회나무.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 또는 관목.
처음엔 쉬땅나무꽃인가 했습니다.
가지 끝에 흰색 꽃이 뿔처럼 달렸기에 정향나무나 꽃개회나무 등 수수꽃다리속 식물과는 달라 보였습니다.
소교목(小喬木)이라는 데서 짐작되듯 키(4~6m)도 크고 품고 풍성해서
아예 다른 품종인가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서니 수수꽃다리속 향기가 진하게 그리고 은은하게 온몸에 번져옵니다.
일견 정향나무나 꽃개회나무에 비해 볼품없이 보이던 꽃 모양도 자세히 보니 귀염성이 느껴집니다.
새 가지에서 꽃이 피는 꽃개회나무와 달리
묵은 가지에서 꽃이 피기 때문일까
만난 시기가 꽃개회나무는 7월 초,
개회나무는 5월 말로 한 달 이상 차이가 납니다.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강원도에 주로 분포. 전라남도 지리산, 경상북도 일부 지역 분포" 한다고
국생종이 설명하듯 서울 인근에선 만나기 어려워 삼척 등 강원도 내륙으로 가야 합니다.
사족 : "맹아력이 강하며 6월에 전수관을 백색으로 덮는 새하얀 꽃은 마치 백설처럼 아름다우며 은은한 향기가 매혹적이다." 국생종의 설명 중 "전수관을 백색으로 덮는'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