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마가목

atom77 2021. 6. 17. 06:00

마가목.

 

장미과 마가목속의 낙엽 활엽 관목.

 

몇 해 전 영남알프스의 하나인 신불산 능선을 걸으며 풍성하게 핀 마가목 흰 꽃을 본 적이 있어,

높은 산에 가면 '버릴 것 하나 없는 만병통치의 나무'라는 마가목을 많이 보겠구나 생각했는데

공룡능선에 가까이 다가가니 과연 산마루 한 곳에 흰 꽃이 가득 찼습니다.

말의 등처럼 생긴 봉우리가 하여 마등령(馬等嶺)이라 불리는 곳에,

 

막 돋아나는 새순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다고 해서 '마아목(馬牙木)> 마가목'이라 불리는 나무가 무리 지어 

자라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암튼 요즘은 정원수로도 많이 심어 공원 등 도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원래는 추위에 강해 시베리아에서도 자라는 한대 수목으로, 높은 산 중턱에서부터 꼭대기까지 분포합니다.

껍질이든 붉게 물드는 열매든 모두가  약재로 쓰이는 활용도 높은 나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