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때죽나무

atom77 2022. 6. 2. 06:00

때죽나무

때죽나무과 때죽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

 

야트막한 뒷산도 산이라고 숨이 차기에 다리쉼이나 할까 싶어 그늘에 앉았습니다.

5월의 햇살을 막아주는 고마운 나무가 뭔가 싶어 무심코 고개를 드니 온통 하얀 세상이 펼쳐집니다. 

참 꽃송이가 많이도 달렸습니다.

 

같은 과, 같은 속의 4촌 형제인 쪽동백나무도 이즈음 한창 꽃을 피울 텐데 가까이에는 없네요.

두 나무가 꽃이 주렁주렁 달리는 게 아주 비슷한데,

구별 포인트는 때죽나무는 총상꽃차례 1개당 5송이 안팎의 꽃이 달리며 꽃자루가 1~3cm로 긴 데 반해,

쪽동백나무는 총상꽃차례 1개당 20송이 안팎의 꽃이 2열로 가지런히 달리며, 꽃자루가 0.8~1.0cm로 짧습니다.

잎 모양이 더 쉽게 구별되는데, 때죽나무의 잎은 크기도 모양도 평범한 데 반해

쪽동백나무의 잎은 오동나무처럼 둥글고 크기도 손바닥만큼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