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금강제비꽃
atom77
2023. 4. 24. 06:00
금강제비꽃
제비꽃과 제비꽃속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Viola diamantiaca Nakai.
국명('금강')과 학명('diamantiaca')의 단어들을 감안할 때 일제 강점기 처음 채집돼 학계에 보고된 서식지가 금강산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라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70여 종에 이르는 제비꽃 중에서 <금강>이란 각별한 단어가 들어갔으니, 금강초롱꽃이나 금강애기나리, 금강봄맞이 등과 마찬가지로 그 미모가 세인의 이목을 끌 만한 데 왜 그리 관심을 못 받았을까 궁금합니다. 양쪽 가장자리가 말려서 나오는 잎 모양, 잎과 잎자루가 'ㄱ'자 형태를 이루는 것 등이 다소 특이하기는 하지만 남산제비꽃, 흰젖제비꽃 등 숱한 제비꽃의 흰색 꽃과 두드러진 차이를 실감할 수 없기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그러던 차에 '핑크 브릿지 염색'을 했다고 할까요? 가장자리가 살짝 연분홍으로 물든 금강제비꽃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혹 주변에 있는 홍색 고깔제비꽃과의 빗나간 연분 탓이 아닐까 의심했는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금강제비꽃이 원래 흰색이나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