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산책-분홍바늘꽃

분홍바늘꽃

바늘꽃과 분홍바늘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몇 해 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광활한 유라시아대륙에 핀 분홍바늘꽃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 '이제 더 이상 분홍바늘꽃을 보고 카메라 가방을 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물론  그 말은 허언이 되었고

백두산 분홍바늘꽃 앞에서, 그리고 강원도 높은 산의 분홍바늘꽃 앞에서 무릎을 꿇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아마도 지키지 못할 장담이 되겠지만,

환장할 만큼 흐드러지게 핀 분홍바늘꽃을 보고 다시 또 큰소리칩니다.

분홍바늘꽃은 이제 졸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