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너도바람꽃
atom77
2024. 3. 7. 06:00
대동강물 풀린다는 우수, 경칩 다 지났으니
늦장 피우기 이만하면 되었다 싶어 꽃밭을 찾았습니다.
충분히 게으름을 피웠다 싶어 꽃밭을 찾았습니다만,
높은 산은 여태 설산입니다.
발목은 물론 종아리, 장딴지 넘어 무릎까지 푹푹 눈에 빠지는 설산입니다.
그 와중에도
꽃 시계는 어김없이 째깍째깍 돌아
눈 녹은 가장자리에 너도바람꽃 몇 송이가 안쓰러운 얼굴을 빼꼼히 내밀며 2024년 첫인사를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