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수까치깨
atom77
2010. 10. 2. 12:14
큰 키에 비해 꽃은 작고 아담해서 가던길 멈춰서서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꽃중의 하나입니다.
꽃도 줄기 끝에서 하늘을 향해 나는 게 아니고,
줄기와 이파리 사이에 고개를 숙인 듯 얌전하게 달려 있습니다.
봄날 줄기와 이파리 사이 겨드랑이에 나는 당개지치의 꽃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얼핏 보면 애기똥풀 같기도 하고,
피나물을 닮은 것도 같은데
꽃잎이 5장으로 애기똥풀이나 피나물보다는 1장이 더 많습니다.
벽오동과의 전형적인 여름꽃인데,
'깨'라는 이름은 맨처음과 맨뒤 사진의 오른쪽 이파리에서 길쭉하게 나온 씨주머니에서
유래합니다.
꽃이 수정을 한 결과인데,그 안에 깨알같이 많은 씨들이 담겨 있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