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마름

atom77 2011. 12. 15. 14:51


한여름 칠보산 자락 작은 연못에서 만난 마름 꽃입니다.
수도권 인근에선 연못(池)이나 도랑 등 물구덩이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천연의 수생식물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원 칠보산을 찾았다가 우연히 자연상태의 연못도 보고,
그 연못 위에 흰쌀 흩어져 있듯 떠있는 작은 마름 꽃들도 보았습니다.
처음 만나는 꽃이지만,
마름모꼴의 잎을 보는 순간 그 이름이 '마름'인 걸 절로 알겠더군요.
흰꽃이 지고나면 가을에 역시 마름꼴 모양의 열매가 맺힌다고 합니다. 
옛날 우리말로는 물밤 또는 말밥이라고 하고,한자로는 능실,수율(水栗)이라고 부르는
이 열매를 따서 찌거나 삶아서 먹거나,죽을 끓여 먹는 등 식용으로 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