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샹화산책-만주바람꽃

atom77 2012. 4. 20. 09:04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나태주의 '풀꽃') 했듯

만주바람꽃도 자세히 오래 보아야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변 볼수록 더 예쁘고, 오래 보면 볼수록 더 사랑스럽습니다.  

1930년대 만주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만주'라는 이름의 북방계식물로 여겨졌는데,

최근 중.남부 지역 여기저기서 자생지가 확인되면서 만주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잎이 나고 꽃이 나중에 피는데

잎의 색이 처음에는 황색을 띠다가 꽃이 피고 시간이 지나면서 녹색으로 변해갑니다.

꽃을 비롯해 잎이나 줄기 모두 작고 자잘해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같은 시기 피어나는 얼레지나 현호색 꿩의바람꽃  등 화사한 많은 봄꽃들에  묻혀 

모른 채 지나치기 쉬운 풀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