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타래난초

atom77 2012. 7. 9. 14:42

그 긴 가뭄을 이겨내고,그  모진 불볕더위를 이겨내고 이토록 진한 선홍빛 꽃을 피워낸 건 그 무슨 조화란 말인가.몸을 배배 꼬은 뜻은 혹여 줄기 안에 있는 모든 붉은색소를 마른 걸레 짜듯 짜내서 진하디 진한 꽃색을 만들어내기 위함인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주말 북한강가 작은 산에 드니 초입부터 한창 물이 오른 타래난초가 모처럼 찾은 이를 반갑게 맞이 합니다.거간 한달여만에  찾은 산은 언제나 그랬듯 예기치 않은 꽃으로 예상치 못한 엄청난 행복을 선사합니다.긴 봄가움으로 산꽃들꽃이 말라간다고 걱정들이 태산 같더니만 최근 두,세차례의 비로 얼추 해갈이 된 듯 싶습니다.

아무도 찾지않는 이름없는 작은 뒷동산, 타래난초는 저 홀로 꽃을 피우고,나는 나홀로 찾아가 선홍빛 황홀경에 넋을 잃고...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도 저만의 꽃동산을 가꾸며 나홀로 행복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