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가시여뀌
atom77
2012. 11. 7. 11:02
장미와 가시는 일심동체라고 할까요.꽃이 예쁘니 가시가 있고,가시가 있으니 꽃이 예쁘고,꽃이 예쁘니 장미라 부른다? 무슨 말을 할려는 건지 스스로 생각해도 헷갈립니다.
암튼 명색이 '가시'라는 접두어가 붙었으니 그 꽃이 '한미모'하리라고 짐작하시겠지요.실제 카메라로 들여다 본 가시여뀌의 핑크빛 꽃봉오리는 아~하~하고 탄사를 뱉을 만큼 앙증맞고 예쁘답니다.
가시같은 솜털이 가을 햇살에 빛나는 것도 볼만하고,솜털 무성한 꽃대의 그림자를 담은 연두색 잎새도 청초합니다. 꽃봉오리가 벌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아무리 찾아봐도 모두가 닫혀 있습니다.그래도 '작은 것이 아릅답다'는 말이 역시 빈말이 아님을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