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구절초와 천왕봉

atom77 2012. 12. 18. 10:58

지난 가을 멀리 경남 합천에 있는 황매산을 처음 찾았습니다. 산정 평원에 펼쳐진 구절초를 만나러 갔습니다. 명성 그대로 백설같이 흰 구절초가 드넓는 고원에 멋지게 펼쳐져 있더군요. 근데 정작 제 눈길을 끈 것은 멀리 보이는 첩첩 산, 그리고 살짝 비껴 서서 바람을 타는 몇 가닥 구절초였습니다.

초행길이라 멀리 보이는 그 산이 뭔지도 모르고 몇 커트 담아 내려왔는 데, 귀경길 동행했던 이가 지리산 천왕봉을 봤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리곤 뭔지도 모르고 담은 그 산이 바로 지리산 천왕봉이라 하던군요. 그런 줄 알았으면 좀 더 열심히,좀 더 성의껏 담아볼 걸...아쉬움이 크게 남더군요.

암튼 그렇게 만난 천왕봉과 구절초입니다. 요즘은 억새가 무성하고 구절초가 눈처럼 펼쳐졌던 황매산 고원에 흰눈이 가득하겠지요. 설산(雪山)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