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은대난초
atom77
2013. 5. 19. 09:29
세상사 참 묘하지요. 금난초의 황금색에 홀딱 빠져 있었더니, 정신 차리고 가운데로 돌아오라는 듯 은대난초가 불연듯 나타나 마음의 평정심을 되찾게 해줍니다. 해가 잘 드는 언덕배기 등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금난초와 달리 은대난초는 사람이 오가는 길에서 한두걸음 정도 떨어진 숲 그늘에서 수수한 흰색의 꽃을 반쯤 열어 보입니다.멀리 남쪽까지 가지 않고 서울 인근 산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연천의 지장산 중턱까지만 올라 가자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데 연초록 숲을 배경으로 은대난초가 몇송이 피어 발길을 잡습니다. 한동안 금난초에 빼앗긴 마음을 붙잡고 말합니다. 정신 차려 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