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산솜다리
atom77
2014. 1. 9. 09:28
엄동설한.
모처럼 추위다운 추위, 겨울다운 겨울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봅니다.
살을 에이는 추위에 난데없이 칼바람이 지나갈 설악산 산등성이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지난 해 6월 구슬땀을 흘리며 올라가 만난 산솜다리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아마 눈이 꽤나 높이 쌓였을 테고, 쌓인 눈은 꽁꽁 얼어 붙었겠지요.
다행스러운 건 그 눈과 얼음이 식물들에겐 포근한 이불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겨우내 그 안에서 새싹이 움튼다지요.
겨울이 깊어 갈수록 봄도 가까이 옵니다.
긴 겨울방학 중 화려한 봄날을 준비하는 산솜다리와의 재회를 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