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2014-가지복수초

atom77 2014. 2. 27. 11:00


남도의 꽃은 일찍 피는 것만 아니라,
더없이 풍성하고 화려하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복수초가 그러했습니다.
여수 돌산에서 만난 복수초는 종전 경기,강원 등 북부의 깊은 산에서 접했던 복수초에 비해
우선 꽃의 크기가 갑절이상 컸습니다.
게다가 꽃이 피는 것과 동시에 잎도 무성하게 나고 있었습니다.
이른 바 가지복수초입니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피는 복수초는 3~4가지로 분류됩니다.
그 하나가 이번에 만난 가지복수초인데,
주로 남부 및 서해 도서지방에서 자생하는 데, 일부에서는 '개복수초'라고 분류하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가지복수초와 유사한데 잎이 더 가늘게 갈라진다고 세(細)복수초라고 부릅니다.
주로 제주도에 자생합니다.
다음이 경기,강원 등 중북부 산에서 자라는 이른 바 복수초입니다.
가지복수초나 세복수초에 비해 꽃도, 키도 작습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것도 또 다른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복수초보다도 더 작은 애기복수초입니다.
말그대로 키도 꽃도 아주 작습니다.      
꽃피는 시기는 가지복수초나 세복수초가 지역에 따라 한겨울인 1,2월에 이미 꽃이 피는 데 반해, 
복수초나 애기복수초는 3월이 되어야, 더 늦은 곳에선 4월에나 꽃이 핍니다.  
물론 꽃의 크기나 개화시기가 '다르다'는 것은
어느 것이 '더 낫다'거나, '더 못하다'거나 하는 비교의 의미는 아닙니다.
참 먼저 카메라가 멀미를 했다고 썼는데,
웬 사진이 올랐나 의아해 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바디는 부분 이상, 접사 렌즈는 아예 먹통, 광각은 일부 작동...결국 광각 렌즈로 겨우 몇장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