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애기앉은부채

atom77 2014. 8. 20. 11:52

 

 

 

 

 

 

 

 

 


처음 위에서 뒷모습을 보았을 때 철 이른 알밤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나 했습니다.
짙은 밤색의 불염포가 그렇게 보였습니다.
역시 산꽃들꽃은 몸을 낮추어야 제대로 보인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늦은장마라고 걱정이 많은 요즈음입니다.
역시 비가 내렸지만,
몸이 젖든 카메라가 젖든 옺이 흙투성이가 되든 무릎을 꿇으니 본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가만 들여다보며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애기'란 접두어가 붙었다고는 하나 꽃 피는 시기가 다르니,
비슷하기는 하지만 다른 형태의 꽃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크기만 달랐지 앉은부채하고 생김새가 똑같았습니다.
요즘 말로 쉽게 말하자면 '미니어처'였습니다.
크기만 작을 뿐이지 불염포나 방망이 모양의 육수꽃차례 등이 
이른 봄 피는 앉은부채하고 똑 닮았습니다.
같은 천남성과의 유독성식물이라는 것도 같습니다.
헌데 꽃피는 시기가 다르듯,
잎이 나고 꽃이 피는 순서도 다르다 합니다.
앉은부채는 꽃이 피고 잎이 나고,
애기앉은부채는 먼저 난 잎이 진 뒤 꽃이 핍니다.
강원도 산지의 습지와 전북 덕유산 등 자생지가 많지는 않지만,
다행히 개체수는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