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2월 제주의 야생화-자금우
atom77
2015. 2. 21. 12:09
겨울 제주의 숲을 싱그럽게 하는 상록수의 하나인 자금우입니다.
자금우과의 상록활엽소관목으로 높이 15cm 안팎의 작은 나무인데, 한겨울에도 빨간 열매를 달고 있어 유독 눈에 잘 띄기에 외지인으로선 제주 숲에서 가장 많은 식물이 자금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서울 등 중부 지역의 야트막한 뒷동산 길섶에 애기나리가 가득 피듯 많은 자금우를 제주 숲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물론 남부 해안가 산지에는 흔하지만, 서울 인근에선 자라지 않습니다.
도쿠가와 막부시절, 그리고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투기바람이 일 정도로 귀한 관상용 식물로 대접 받았다는 데 사실 인지는 의문입니다.
날이 눅졌다고는 하나 사위가 황량하기만 한 2월 하순 자금우 백량금 백서향 동백 종가시나무 등 늘푸른 나무가 즐비하던 제주의 겨울 숲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