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야생화산책-산오이풀

atom77 2015. 9. 10. 07:57

 

 

 

 

 

 

 

 

 

어느새 하늘은 높고 푸르고,

시야는 저 멀리 동해바다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장대한 울산바위는 코앞에 다가선 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가장자리에 빙둘러 톱니 가득한 자잘한 잎에서 상킄한 오이냄새가 난다고,

그리고 크고 높은 산에 주로 자란다고 산오이풀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여름 야생화입니다.

오랜만에 금강산 끄트머리 산자락이라고도 하고, 북설악이라고도 하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선인대(성인대)에 올랐습니다.

7~8월 무더위 중에도 실태래를 닮은 선홍색 꽃을 다닥다닥 피웠을 산오이풀이

뒤늦게 찾은 산객들을 위해 고이고이 남겨두었던 꽃송이 몇가닥을 흔쾌히 풀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