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
제주의 봄 야생화-13-피뿌리풀
atom77
2016. 5. 4. 05:00
풀은 풀이고, 꽃은 꽃이건만
이런저런 이야기가 덧붙여 전해지는 꽃,
피뿌리풀입니다.
어떤 이는 '제주 4·.3의 아픔'이 서려 있는 꽃이라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몽골의 제주 지배의 한 흔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뿌리가 사람의 피처럼 붉다고 해서 피뿌리풀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해볼 수는 없었습니다.
몇 해 전만 해도 5월이면 제주 동쪽 몇몇 오름이 붉게 물들 정도로 많았다는 데,
지금은 겨우 명맥을 유지할 정도여서 보전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가장 제주다운 꽃' '제주의 상징'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는 피뿌리풀이 다시 붉게 피어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