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 야생화-16-등심붓꽃

 

 

 

 

 

 

뭍에선 보기 어려운 남방계 식물들이 다수 자생할 뿐 아니라,

북아메리카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 어느덧 자생식물처럼 제주도의 야생에서 자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등심붓꽃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제주도나 남부지방에 자생한다고 하는데,

제주도 여기저기에서 잡초처럼 차라는 것을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을 때 

누구나 그렇듯 가능하면 한라산이나 산방산, 성산 일출봉 등을 배경으로 삼거나, 

그도 저도 안 되면 바다라도 화면에 걸치려 애를 쓰게 됩니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등심붓꽃 한 무더기가 바닷가에서 활짝 꽃잎을 열었습니다.

바닷바람이 질투하듯 훼방을 놓기는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