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 목련이 '하! 좋다.'기에 다녀왔습니다.
매화나 목련이 야생화가 아니라, 관상용 등으로 일부러 심은 것이지만,
이미 이 땅에 뿌리내린 지 수백 년에서부터 수십 년이 되었습니다.
활짝 핀 대릉원 목련은 언제 보아도 좋지만
어둠이 내린 뒤 조명을 받을 때 환상적인 사진이 나온다고 해서 따라 해 보았습니다.
첨성대 야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문이 헛말은 아니어서 과연 볼만했습니다.
그런데 목련과 첨성대와 대릉원을 만나러 고즈넉한 봄날 저녁 신라의 옛 도심을 한가로이 걷는 맛이
상상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높은 건물이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곳, 경주를 그저 거니는 것,
충분히 시간 내서 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