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칭개나물
현삼과 개불알풀속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자란초
꿀풀과 조개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
<전국의 해발 500m 이상 되는 곳에 분포한다.
약간 고산식물 특성을 지닌다.
환경부에서 한국특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15년 전 유명산 산기슭을 뒤덮은 자란초 무더기를 본 뒤, 오랜만에 다시 찬찬히 들여다보니
조개나물, 그리고 금창초와 꽃 모양이 참 흡사합니다.
역시 같은 조개나물속 풀꽃이네요.
가까이 있으니 가보란 말을 듣고도 미적거렸더니 한창때를 지났습니다.
백작약
작약과 작약속의 여러해살이풀.
인적 드문 숲에서 꾸미지 않은 야생화를 만나는 기쁨. 무거운 카메라를 지고 시키지 않은 고행을 하는 이유입니다.
두루미천남성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다시 또 멈춰서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어디로 날아가려는지.
나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어느덧 만난 지 50일이나 지났네요.
4월 중순 늦둥이들이 봄눈 속에서 떨고 있는 걸 봤는데, 여름의 초입인 6월에 꺼내 보니 새삼스럽습니다.
나도국수나무
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
"나도국수나무 꽃 잘 피었습니다. 시간 내서 다녀가세요."
꽃 동무가 전해준 고맙고 친절한 화신(花信)에 모처럼 의기양양하게 응답합니다.
"집 앞 한강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이제 나도국수나무 꽃 보러 멀리 안 가도 됩니다."
왕제비꽃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국내에서 자라는 90여 종의 제비꽃 가운데 넓은잎제비꽃, 장백제비꽃, 선제비꽃과 더불어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된 왕제비꽃입니다.
선제비꽃과 콩제비꽃, 졸방제비꽃 등과 마찬가지로 곧추선 줄기가 있는, 즉 유경종(有莖種) 제비꽃이기에 줄기가 없는 대부분의 무경종(無莖種) 제비꽃에 비해 당연히 키가 큽니다. 키만 큰 게 아니라 줄기도 굵고 잎도 꽃도 다닥다닥 달리는데 몸집이 가장 커서 <왕> 자가 제비꽃 앞에 붙었습니다.
회리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의 여러해살이풀.
신록의 봄에 만난 회리바람꽃.
우물쭈물하다간 세상 구경 못할까? 몇 해 묵은 무더기 꽃들과 한데 묶어 허겁지겁 내보냅니다.
붉은토끼풀
콩과 토끼풀속의 여러해살이풀.
<유럽 원산이며 목초용으로 도입하여 재배하던 것이 야생화하여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 전역 및 전 세계에 분포한다.> (인터넷식물도감 '풀베개')
못 본 듯 지나치던 붉은토끼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걸음을 멈추고 가만 들여다보니,
자주색 꽃이 짙은 연두색 풀들과 어우러진 분위기가 자못 그럴듯합니다.
'잡초는 없다.'
벳지
콩과 나비나물속의 두해살이풀.
<북아프리카, 유럽 원산이며 목초용 또는 녹비용으로 재배하던 것이 야생화하여 경작지 주변이나 길가에 자라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귀화식물이다...
꽃은 6~7월에 자주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등갈퀴나물에 비해 한해살이풀이며,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게 나고...
털갈퀴덩굴, 털말굴레풀, 헤아리비치라고도 한다.> (인터넷 식물도감 '풀베개')
갈퀴나물, 등갈퀴나물 등 나비나물속의 여러 식물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나비 모양의 꽃부리 한가운데 길게 뻗은 익판(翼瓣)이라 불리는 꽃잎이 희고, 전초에 털이 많으면 벳지라는 동정 포인트에 주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