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026년 8월>

 

가시연꽃

수련과 가시연꽃속의 한해살이 수초.

 

지난여름 못지않게 무더웠던 것으로 기억되는 2016년.

그해 여름 '대프리카'라는 우스갯말이 유행했던 대구 인근 경산 지역에 잠시 머물며 경험했던 잊지 못할 추억은 여러 저수지에 활짝 핀 가시연꽃을 만났다는 점입니다.

시늉만 핀 게 아니라, 노란색 꽃밥이 환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만개, 말 그대로 꽃잎이 활짝 벌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 멀리 못 한 가운데 꽃송이가 둥둥 떠 있는 게 아니라, 둑방 가장자리에서도 꽃이 피어 카메라로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 강릉 경포호 가시연 습지에서 담은 사진(맨 아래)은 물론, 많은 동호인이 올린 거의 모든 가시연 사진에서도 꽃잎 안을 속 시원하게 들여다볼 수 없는 답답함을 느껴 10년 전 데이터를 뒤적여 항공 사진과 같은 가시연꽃 사진을 몇 장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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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초아재비

질경이과 해란초아재비속의 여러해살이풀. 

 

2021년 2월 국가국가표준식물목록의 외래식물로 새로 등재됐습니다.

 

< 초록 : 질경이과의 미기록속 Kickxia에 속하는 K. elatine (L.) Dumort.을 경기도 양주시와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확인되었다. 근연속과 비교하여 뿌리를 내리지 않고 땅 위를 뻗는 줄기가 있고 잎은 극형 또는 화살촉 모양의 형태적인 특징으로 구분된다. >(한반도 미기록 외래식물: 해란초아재비 저자 : 김중현, 남명자, 임채은, 김진석)

 

2021년 8월 처음 찾아간 곳에 5년 만에 다시 가서 만난 해란초아재비. 

그저 쉽게 알아 보겠지 하고 갔다가 한참을 서성인 끝에 식별한 해란초아재비의 자잘한 꽃송이들.

한참 동안 잊고 지낸 탓인가 꽃 크기가 이토록 작았었나 하고 새삼 놀랐습니다.

 

외래식물을 볼 때 늘 떠올리는 시구.

"아가 애비 말 잊지마라/  가서 배불리 먹고사는 곳/ 그곳이 고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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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꽃>

 

<붉은토끼풀>

 

산토끼꽃

산토끼과 산토끼풀속의 두해살이풀.

 

붉은토끼풀

콩과 토끼풀속의 여러해살이풀.

 

인연 따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듯, 풀포기와의 만남도 인연 따라 이뤄지는가 봅니다.

십여 전 야생화계의 고수께서 묻습니다.

"산토끼꽃 보셨나요?"

"아, 예. 토끼풀 흔한 거 아닌가요?"

"토끼풀이 아니고, 산토끼꽃이라고 따로 있습니다."

나름대로 짧지 않은 세월 꽃 보러 다녔다고 자부했는데, 느닷없는 질문에 내심 '세상은 넓고, 봐야 할 꽃도 많다.'라는 걸 다시 실감했습니다.

그해 가을 강원도 깊은 계곡에 물매화 보러 갔다가 묵정밭에서 껑충하게 키가 큰 산토끼꽃 줄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물매화 필 시기이니 꽃은 이미 졌지요.

이후에도 간간이 만났지만, 정작 꽃과는 인연이 없어 잊고 지내다 이제야 제대로 핀 산토끼꽃을 보았습니다.

며칠 뒤 마침 산책길에 붉은토끼풀이 보이기에 산토끼꽃을 들여다보았듯, 자세히 접사 사진을 담았습니다.

비교해 보니 종이 달라 그런가? 꽃 구조가 영 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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