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름'이라고 야단하는 날씨가 되니 드디어 경기 내륙의 깊은 산에도
너도바람꽃과 복수초가 갈잎 사이에서 싱싱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남쪽 산에서는 이미 피고 진지 오래되었건만,
가까운 경기도 이웃 산에서도 벌써 피었건만
강원도 심심산골도 아닌데 이제야 봄꽃이 피기 시작한다니.
그런데 늦으면 좀 어떻습니까,
아예 아니 온다면 문제겠지만 늦게 피어 더 화창하게 피면 되지요.
늦게 철이 들어 부모 품 늦게 떠나는 자식이 더 효자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