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남녘에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 바람에 봄소식이 실려 왔습니다.
꽃소식이 날려왔습니다.
먼 길 올해는 건너뛰어야지 생각했습니다.
한데 꽃 동무가 남바람꽃 소식을 물어왔습니다.
이야기 끝에 결국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에 빠졌습니다.
불원천리 다녀왔습니다.
4월 27일
아직은 봄.
간혹 한여름처럼 기온이 치솟는다 해도,
꽃샘추위가 왔다 간다 한들
봄은 봄.
역사적인 날
남바람꽃에 실려 온 따스한 봄이 남과 북에 넓게 깊게 번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