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무릇은 이러해야 한다고

 

무릇,

무릇은 이렇게 피어야 한다고

 

대저,

무릇은 이렇게 풍성해야 한다고

 

무릇,

무릇은 이렇게 모여 피어야 무릇답다는 걸 

보여주기라고 하겠다는 듯,

 

무릇이 꽃무릇처럼 뭉쳐 피었습니다.

 

무릇,

'하나를 잃으면 어디선가 하나를 얻고,

하나를 얻으면 어디선가 하나를 잃는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듯 

 

허허로운 큰꿩의비름 곁에

무릇이 풍성하게 피어났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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