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무릇.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난초과 식물의 이파리처럼 날렵하고 긴 1장의 잎과 

꽃줄기 끝 꽃봉오리 바로 밑에 달린 2장의 짧은 잎,

그리고 꽃줄기마다 서너 개씩 달린 노란색 꽃봉오리.

중의무릇의 단순한 구조입니다.

여러 꽃봉오리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운 듯 땅바닥에 붙을 듯 늘어져 있기에 십상인

꽃줄기가 봄 햇살의 강한 에너지를 받은 듯 고개를 꼿꼿이 들고 서 있습니다.

그리하여 추사, 또는 대원군의 솜씨를 닮은 듯한 멋진 '난 그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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